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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0 변화하는 미국의 공공외교 전략과 한미관계
  2. 2006/11/22 禁止를 금지하라

한미동맹 이후의 한미동맹을 생각한다

● 시대의창 리뷰

인식의 미국화를 조장하는 미국의 ‘공공외교’
   미국은 일찍이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상대국에 대해 자국의 이해를 효과적으로 관철하고자 ‘공공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공공외교란 자국의 목표와 현재의 정책뿐 아니라 자국의 제도와 문화, 가치, 이상에 대해 외국 수용자들을 이해시키려고 그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정부의 조치를 의미한다. 공공외교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외교로서의 안보나 통상외교가 상정하는 ‘경성권력hard power’의 영역을 넘어서,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정보와 지식 차원의 소통을 주도하는 ‘연성권력soft power’의 성격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공공외교는 궁극적으로 인식정렬을 목표로 한다. ‘인식정렬cognitive allignment’은 한 국가가 외교정책의 실효적 달성을 목적으로 직간접적 미디어 수단과 미디어 프레임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상대 국민으로 하여금 자국이나 자국민, 자국의 외교정책 등에 대해 우호적이거나 또는 그러하기를 바라는 양상의 집단인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집단적 여론으로 표출되는 국민의 인식은 대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 즉 프레임에 따라 규정된다. 특정 프레임을 미디어 수단을 통해 선별적으로 전달하면 의도된 집단여론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또한 미국에게 한국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미동맹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이런 국제정세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변화하는 미국의 공공외교 전략과 한미관계》의 저자는 ‘안보’와 ‘시장’이라는 양대 프레임의 틀로 분석을 시도한다. 미국의 비공개 외교문서와 공개서류, 언론 보도 등을 확인한 결과, 미국이 한국을 바라보는 이해의 시선은 크게 안보와 시장이라고 하는 두 개의 울타리 안에서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동춘 교수 역시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이라는 책에서 전쟁(안보)과 시장이야말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설명하는 두 엔진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한국은 ‘냉전’으로 인한 1차 미국화와 ‘지구화’로 대변되는 2차 미국화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안보와 시장이라는 이분법적 프레임 구분은 미국의 외교정책을 둘러싼 국제정치학계의 오랜 논쟁이 안보와 경제외교라는 두 영역에서 이뤄져온 사실을 통해서도 그 의미가 담보된다.
 
  인식의 차원으로 국제정치 바라보기
이 책은 전환기를 맞은 한미관계를 진단하고 다가올 미래의 양국 관계를 전망하고자, 핵심축이라 할 수 있는 ‘한미동맹’을 구동하는 중심변수로 인식정렬의 문제를 논하고 있다. 공공외교와 인식정렬 전략은 안보와 시장이라는 프레임과 직간접적인 미디어의 선택에 따라 한국인의 정체성과 규범에 영향을 끼쳐왔고, 그 결과 한미동맹은 미국의 의도대로 대체로 순탄하게 변화되어왔다.
미국의 공공외교는 1953년 한미동맹 수립, 1963년 존슨 대통령 취임, 1969년 닉슨독트린, 1980년 신군부 집권과 레이건 대통령 당선, 1990년 동아시아 전략구상 발표 같은 역사적 사건에 따라 커다란 변곡점을 이뤄왔다. 한미동맹은 공공외교 활동의 변화에 발맞추어 안보프레임 구성기(1953~1963), 안보프레임 강화기(1964~1969), 시장프레임 도입기(1970~1980), 시장프레임 강화기(1981~1990)의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분석 결과, 미국의 공공외교는 한미동맹의 변화에 있어서 미디어 수단의 선택보다는 안보와 시장이라는 양대 프레임의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받았으며, 안보프레임에서 시장프레임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미동맹의 성격 역시 초기 군사동맹에서 시장동맹을 포함한 다변화, 심화 현상이 가속화함을 알 수 있다. 공공외교에 따른 인식정렬은 직접적 미디어보다는 간접적 미디어에 의해 이뤄질 때 은밀성과 안정성이 높아지고, 대외인식이 협력적이며 의존적으로 전환되어 양국 관계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 틀로 1990년 이후를 분석한다면 다음과 같다. 시장프레임 심화기(1991~2002)는 미국 주도의 걸프전 발발(1990), 신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심화시킨 클린턴 정부의 출범(1992)과 그 시작을 함께한다. 1990년대 후반에 있었던 IMF 사태와 그 극복 과정은 미 공공외교의 시장프레임이 사회, 경제적으로 깊이 인식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노무현 정부의 출범이라는 양국 관계의 돌출변수와 함께 시작된 프레임 역전기(2003~2007)는 김대중 정권에 이어 재차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사회 전면으로 확산된 남북교류로 말미암아 북한의 위협인식이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주도적 긴장의 원천으로서 그 지위를 상실한 시기였다. 이로써 시장위협에 대한 공동대응을 목적으로 편성된 시장프레임의 의제가 양국 간 주요한 의제를 주도하는 이른바 프레임의 ‘역전’ 상황에 도달했던 것이다.
《변화하는 미국의 공공외교와 한미관계》가 지금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첫째, 정책결정자는 물론이고 한국인 스스로가 우리의 대내외 인식 양상에 대해 성찰적인 자각을 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공공외교에 대해 이해하자는 제안이다. 둘째, 미국과 상호 대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21세기 동반자로서 한미관계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기 위해 한국은 미국 주도의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 구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한국과 한국인은 대내외 인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해와 동조를 구하는 양국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세계 10위권이라는 경제 대국의 위업을 달성한 대한민국으로서는 공공외교의 성패야말로 향후 대외진출을 통한 선진 조국 창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피력한다.

● 지은이: 이상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3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같은 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2008년 같은 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에서 ‘공공외교’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MBC 보도본부에 입사해 사회부, 통일외교부, 정치부 등을 거쳐 《카메라 출동》《시사매거진 2580》《미디어 비평》《사실은》 등의 프로그램에서 탐사/고발 전문기자로 일하면서 ‘병역비리’‘연예계 노예계약’‘하남국제환경박람회 비리’‘전두환 비자금’‘삼성 X파일’을 보도했다.
1999년 언론대상, 2005년 올해의 기자상, 국가청렴위원회와 한국투명성본부가 주는 제5회 투명사회상 등을 수상했다. MBC 정치부 데스크를 거쳐, 현재 미국 조지아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GLOBIS 연구원으로 박사후post-doc 과정을 밟고 있다. 저서로《그래도 나는 고발한다》《기자가 사는 세상》 등이 있고, 고발뉴스 커뮤니티 www.leesangho.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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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미국의 공공외교 전략과 한미관계
지은이 : 이상호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416쪽
가격 : 16,500원
발행일 : 2009년 8월 20일
ISBN : 978-89-5940-154-3(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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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금지당한 시대에 살면서 금지에 반역한 사람들과의 대화

● 시대의창 리뷰

“진실은 끝내 밝혀지게 마련이고, 그들이 있어 진실은 외롭지 않았다”
 
인터뷰로만 밥 벌어먹고 사는 ‘한국 최초의 전업 인터뷰어’ 지승호가  마침내 10번째 인터뷰집―『禁止를 금지하라』(시대의창, 2006년 11월)―을 통해 본색本色을  제대로 드러냈다. 최근(2005~2006)에 벌어진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건들의 속내를 인터뷰를 통해 속 시원하게 밝혀낸 것이다. 정치․ 경제․사회(언론)․문화를 통틀어 한때 벌집을 쑤셔놓은 듯 논란이 되었고, 지금까지 그 실체가 왜곡되어 있거나 시시비비가 분분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禁止를 금지하라』는 “진실이 금지당하고 자유가 차별당하는 시대에 살면서 禁止와 差別에 반역한 사람들과의 대화록”이다.        
박원순 변호사는 이념운동이 철수한 빈자리를 실천적 사회운동으로 채워가고 있는  ‘한국 사회운동의 은사’다. 그는 <희망제작소>를 시작하면서 삼성으로부터 7억 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에 대한 소견을 털어놓고, 우리 사회운동의 비전을 피력하였다.『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와『즐거운 사라』로 필화를 겪은  자유인 마광수는 ‘금지당한’ 세월을 술회하면서, 반공 일변도의 파시즘적 광기를 질타하고 균형 잡힌 이념의  재정립을 주장하였으며(조정래), 우리 사회의 역겨운 이중성을 폭로하면서 자유정신의 회복을 외쳤다(마광수).   ‘길 위의 신부’ 문정현은 (고립무원에 빠진) 대추리의 진실을 알리고 있으며, ‘경제 보안관’ 정태인은 한국 경제정책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개봉이 금지된 판도라의 상자(X-파일)를 열어 한국 사회에 희망을 남긴 MBC 이상호 기자와 (정경관언政經官言과 유착하여 그 비호를 업고 거대한 신화를 쌓아올린) ‘황우석’의 허구를 (한학수 PD와 함께) 일거에 발가벗겨버린 <PD 수첩>의 최승호 CP는 유혈 낭자했던 그간의 전투 상황을 털어놓으면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번민하는 언론인의 고뇌와 사명을 얘기한다.
끝으로, 이 책의 저자 지승호는 10번째 인터뷰집 발간을 기념한 ‘셀프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어의 길’을 제시하면서 “다른 사람을 비판하려면 (당당하게) 자기 이름을 걸라”는 말로 우리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비판문화를 질타한다.
저자는 이 책의 의미를「여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좀더 다양한 방식의 삶이 있고, 그런 것을 인정할 때 세상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인터뷰를 모은 것입니다. 강한 자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자본주의 정신과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이고요. 제 책이 주로 지식인 또는 문화인, 정치인에 대한 얘기지만, 책을 덮었을 때 철학책 같이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인터뷰로 책을 내는 것을 학문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인문학이란 게 사람 인人자에 글월 문文자 아닙니까? 그렇게 따지면 동시대 사람의 얘기를 듣고 글로 남기는 것만큼 인문학적인 게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사회란 게 사람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거니까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만큼 사회과학적인 게 어디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 공부 좀 했다는 사람들은 고상하게 서양의 옛날 이론이나 마르크스, 칸트 이런 것만을 인문학이라고 말하죠. 그러나 핑크플로이드, 서태지도 시간이 지나면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고 여겨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아직까지 그런 것을 폄하하는 풍토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화가 나죠. 인터뷰는 굉장히 중요한 1차적인 사료라고 생각합니다.

● 지은이: 지승호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인물과 사상』『말』의 인터뷰를 맡고 있으며,『인터넷 한겨레』의 하니리포터, 여성주간신문『우먼타임스』, 월간『아웃사이더』,『서프라이즈』의 <인터뷰 정치> 등을 맡아서 했다. 지은 책으로『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라잉 넛,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공저) 『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마주치다 눈뜨다』『유시민을 만나다』『7인 7색』『감독, 열정을 말하다』등이 있다.

차례 보기


● 禁止를 금지하라 - 진실이 금지당한 시대에 살면서 금지에 반역한 사람들과의 대화
▸ 분야 : 사회과학(인물/평전)
▸ 지은이 : 지승호
▸ 판형 : 신국판(152*224)
▸ 쪽수 : 376쪽
▸ 가격 : 13,500원
▸ 발행일 : 2006년 11월 22일
▸ ISBN : 89-5940-054-8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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