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변화의 길목에서 미국을 말하다
누가 감히 ‘한다면 하는’ 나라 미국을 막아서는가

● 시대의창 리뷰

 오바마 시대, 미국은 과연 변화할 것인가

  《촘스키, 변화의 길목에서 미국을 말하다》는 촘스키가 2006년에서 2007년까지 인터뷰어 데이비드 바사미언과 나눈 대화를 엮은 책이다. 인터뷰라는 편안한 형식 속에서 촘스키는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책에서 촘스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금융 위기, 미국 자동차 산업의 붕괴 등 현재 일어나고 있는 커다란 이슈들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것이다.  
  현재 버락 오바마의 취임을 앞두고 세계는 미국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이 과연 변화하고자 하는지 진지하게 지켜봐야 한다. 미국이 정말 변화하고 싶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저질렀던 수많은 만행들에 대한 사과와 그에 따른 정책 수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 공격행위는, 이스라엘을 중동에서 미국의 가장 믿을 만한 동맹으로 선택하고 지원한 미국이 초래한 결과이기도 하다. 촘스키는 이 책에서 중동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미국과 이스라엘이라고 말한다. 유엔의 평화권고안과 세계 여론을 무시하고 평화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쪽은 하마스나 헤즈볼라, 이란이 아니라 바로 미국과 이스라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이 지역에 대한 오바마의 정책 방향은 미국이 과연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변화의 길목에서 미국을 말하다

  이 책은 그동안 미국이 전 세계에서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촘스키는 “국제관계라는 것이 마피아와 너무나 닮았”다고 말하면서 미국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한다. 그리고 그 마피아 두목이 휘두른 곤봉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이른바 ‘비민주적인’ 국가들의 참상을 이야기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해로 번번이 평화협상이 무산되고 있는 중동을 비롯해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해 경제붕괴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했던 라틴아메리카, 끔찍한 폭격과 학살이 자행되었던 인도차이나반도, 에너지 생산지로서 미국의 새로운 전략지로 전락하고 있는 아프리카 등 세계 어느 곳도 ‘마피아 두목’ 미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촘스키는 이러한 결과에 대한 책임이 결코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권력에 너무나 쉽게 복종하고 부화뇌동하는 미국 국민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면서 “불복종이야말로 제 기능을 하는 민주주의를 새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역설한다. 아울러 촘스키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차베스가 제안한 새로운 대안이 “전 세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일단의 견해를 대변”하고 있지만 어떤 언론도 그 제안을 진지하게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미디어계에도 일침을 놓는다.

  2009년 세계 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는 이때 우리 역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미국에 대한 촘스키의 비판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촘스키의 메시지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 지은이: 노암 촘스키 Avram Noam Chomsky
1928년 12월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유대계 러시아인 이민 2세로 태어났다. 오크 레인 컨트리 데이 초등학교(존 듀이의 교육 이념을 따르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이 학교에서 창조적인 사고를 키웠다)와 필라델피아 센트럴 고등학교(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경쟁적인 이 학교에서 촘스키는 불행했으며, 의욕을 상실했다)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언어학․수학․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특별연구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의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시절, 언어학 교수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으로 언어학을 공부하게 된 촘스키는 생성문법이론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고, 그의 저술들은 1960년대 이후 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1956년(29세) MIT 대학 부교수, 1959년(32세) 정교수, 1964년(37세) 석좌교수가 됐으며, 1974년(47세)에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된 그는 지금까지 10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언어학자로만 머물지 않고 1960년대부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1966년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지식인의 책무>를 통해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춰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기고문은 그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각인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자칭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로서,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촘스키는 올해(2009년)로 81세지만 진실을 향한 지적 성찰은 나이를 먹을 줄 모른다. 촘스키는 지배권력의 선전에 세뇌되어 왜곡된 진실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자기방어법을 제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제시한다.
타락과 탐욕으로 범벅된 세계 지배권력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촘스키의 투쟁은 종종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진실을 도둑맞고 사는 약자’들의 열렬하고도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가고 있다.
  
● 인터뷰어: 데이비드 바사미언
우수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난 얼터너티브 라디오Alternative Radio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또 《더 프로그레시브The Progressive》와 《Z매거진Z Magazine》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바사미언은 촘스키뿐 아니라 에드워드 사이드, 하워드 진 등 여러 인사들과도 대담을 가졌고, 이를 정리해 책으로도 출간했다.

● 옮긴이: 장영준
설문해자, 최세진, 클림트, 인상파, 뫼비우스, 촘스키 등의 단어들에 매료되는 영어학자로, 시간 중 일부는 유화를 그리거나 쪼가리 글들을 쓰는 데 소비한다. 인생의 4분의 1은 고려대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8분의 1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언어학을 배우면서 보냈고, 5분의 1은 중앙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보냈다. 지은 책으로는 《언어의 비밀》 《언어속으로》 《뫼비우스의 꿈》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촘스키, 끝없는 도전》 《불량국가》 등이 있다. 웹사이트는 http://cau.ac.kr/~acad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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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촘스키, 변화의 길목에서 미국을 말하다
누가 감히 ‘한다면 하는’ 나라 미국을 막아서는가
▸ 지은이 : 노엄 촘스키
▸ 인터뷰 : 데이비드 바사미언
▸ 옮긴이 : 장영준  
▸ 분야: 정치사회
▸ 판형 : 신국판(152*224)
▸ 쪽수 : 316쪽
▸ 가격 : 14,500원
▸ 발행일 : 2009년 1월 16일
▸ ISBN : 978-89-5940-137-6(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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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리뷰

절망으로 가는 한국경제의 희망 찾기

2008년은 자본주의 경제사에 길이 남을 한 해다. 고삐 풀린 금융자본주의가 자본주의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부터 당장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참사’는,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괴로운 와중에도 세계는 반성중이다. 그 반성이 얼마나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만들지 알 수는 없으나 전 세계적인 규모의 경제 파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파산을 선고한 이 상황에서 오히려 신자유주의에 기반을 둔 말도 안 되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규제완화, 민영화, 대기업 중시, 건설경기 부흥, 한미FTA 국회비준 시도 등 시대에 어긋난 신자유주의 정책에 올인하고 있다. 당장의 실물경제는 파탄 일보직전이다.
이 시점에서 신자유주의가 이식된 한국경제의 구조변화에 주목하고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설립된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새사연)’이 ‘새사연 신서’ 4번째 책 《신자유주의 이후의 한국경제》를 펴냈다.
이 책은 새사연의 2008년 주요 경제연구 결과를 집약한 것이다. 새사연은 이 책을 통해 미국의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의 금융분야와 실물분야에 어떤 경로를 통해서 충격을 주었는지 종합적으로 정리하면서 긴급한 몇 가지 해법을 제안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한 분야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그것이 우리 금융 시스템에 미친 영향이다. 이 부분에서 독자들은 원론적인 분석이나 단순한 현상의 나열보다는 구체적인 사실 가운데 숨겨진 구조적 문제의 무서운 실체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앞으로 닥쳐올 가능성이 높은 더 큰 글로벌 실물경제 불황과 대변동을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주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찾기 위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 그동안 우리 사회가 소홀히 여겨왔지만 최근 그 취약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며 한계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에서는 이미 2008년 초부터 사실상 환란 이상의 어려움이 닥쳐왔음을 보게 될 것이다. 또 비정규직 과잉이라는 이슈를 넘어 최근 정규직과 자영업 분야, 청년계층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용문제의 실체와 금융위기의 파괴적 영향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의 민영화 정책의 허구를 낱낱이 까발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인터넷을 중심으로 ‘미네르바 신드롬’이 일었다.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근거로 엉뚱한 정책만 쏟아내는 이명박 정부에게 답답함을 느꼈던 사람들이 미네르바에 열광했다. 미네르바의 진단은 대부분 옳았다.
그러나 이제 중요한 것은 처방이다. 이 위기를 구조전환의 기회로 만들고 경제 회생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신자유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지금 세계는 누가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비전을 만들어내는가에 따라 그 나라의 명운이 갈리는 시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정신없는 신자유주의 추종은 우리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트릴 것이 분명하다.
《신자유주의 이후의 한국경제》를 통해 독자들이 신자유주의를 넘어서 희망으로 갈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데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지은이: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한국사회의 대안 정책 수립을 목표로 2006년 2월 설립한 민간 싱크탱크(원장 손석춘). 창립 2년 만인 2008년 초 대기업과 국책 연구소들의 전유물이던 한해 전망 보고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발표해 주목을 받았는가 하면, 이 책의 주집필자인 김병권 연구센터장은 ‘한국의 루비니’(서브프라임 위기를 예측한 경제학교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한겨레21》2008.10.17). 2008년 12월 《한경비지니스》가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 가운데 15위(정치사회 분야)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08년 한 해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의 금융공황으로, 한국경제의 파국으로 번져가는 상황을 집중 분석하며 향후 세계경제의 새로운 국면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왔다. 앞으로도 보수 성향의 거대 연구소들에 의해 뒤틀린 한국의 의제 공론장에서 다수 국민의 권익을 옹호하는 대안적 정책의제를 공격적으로 제기해나갈 것이다.

▶ 새로운사회를여는사람들
소득 1/10 내놓는 100명의 운영위원과 온라인 회원 600명이 뒷받침하는 독립 민간 싱크탱크

창립 이후 자본과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민간연구원으로서의 위상을 지켜온 새사연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연구활동과 재정후원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정직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생활인의 전문 역량이 곧 새사연을 이끌어가는 힘이다. 조만간 1000명 이상의 온라인 회원을 확보하고 상임 연구역량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정책 미디어 새사연saesayon.org을 비롯해 카페 ‘새로운사회를여는사람들’cafe.daum.net/saesayon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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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유주의 이후의 한국경제 
분야 : 정치사회
지은이 :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380쪽
가격 : 15,000원
발행일 : 2009년 1월 7일
ISBN : 978-89-5940-138-3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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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세계 자본주의가 위기로 치닫는 지금, 바로 《자본론》을 읽어야 할 때다!

최근의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거지면서 전 세계 경제를 붕괴시키고 있다. 더불어 지난 30여 년간 왕처럼 군림했던 신자유주의의 지위를 그 뿌리부터 위태롭게 하고 있다. 도대체 미국 서민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못 갚았다고 전 세계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도 되는 건가. 세계 경제의 중심 미국에서, 그것도 최고의 경제 두뇌집단이 모인 월스트리트가 어떻게 이런 위기의 시발점이 된 건가. 
현재의 자본주의는 노동자의 생산활동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도 ‘돈이 자본화한다’며 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현재 돈의 자본화는 극단까지 치달아 금융자본주의화했다. 규제도 없고, 책임도 없이 고수익을 좇아 이러저리 얽혀 묻지마 투자가 횡행했다. 여기에 금융산업은 물론 국가와 생산기업까지 달려들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전 세계의 금융가치는 실물가치의 4~10배까지 높다고 한다. 완전히 거품의 극치다. 이 거품이 꺼졌으니 수습하려 해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도 안 잡히는 게 지금 상황이다. 그야말로 노동과 생산활동이 뒷전으로 밀려 있었던 것이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알고 싶은 욕구에 마르크스 《자본론》 읽기가 붐이라고 한다. 이제껏 무시되고 구석으로 밀려나 있던 《자본론》이야말로 자본주의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140년 전 책이지만 지금의 자본주의를 설명하기에 이만한 책이 없다. 그러나 《자본론》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근본에서부터 변화가 요구되는 지금 《자본론》을 오해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얘기에는 관심 없어욧!” -_-
“어맛, 무슨 말씀을? 《자본론》은 자본주의만 설명하는데요?” ^^;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그런 시대에 뒤떨어진 책을 봅니까?” -_-+
“《자본론》만큼 자본주의를 잘 설명한 책이 없답니다.” ^^;;

“관심은 있는데요, 분량도 많고 너무 어려워서 읽을 엄두가 나질 않아요.” ㅜ.ㅜ
“어머머,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읽으시면 딱이네요, 딱!” ^0^

이 책은 《자본론》의 난점 중에 하나인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준다. 경제에 문외한인 보통사람들과 함께 《자본론》을 공부하고 강연했던 저자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알기 쉽게 풀어준다. 이 책에서는 경제학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수식도 별게 아니다. 책을 읽으며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해가 간다. 기본적인 사칙연산만 안다면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게다가 저자의 자본주의형 인간에 대한 고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더 나은 세계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다. 이 부분은 저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자본주의 세계를 사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며 자본주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던져준다. 이 책은 《자본론》을 강의하는 ‘원숭이 선생님’과 그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대화로 구성됐다. 그 학생들이 마르크스와 닮아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제목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은 원숭이도 이해할 만큼 《자본론》을 쉽게 풀어썼다는 것, 우리 모두 함께 《자본론》을 이해해보자는 저자의 자부심과 바람이 들어 있는 제목이다. 이 책이 《자본론》 전체를 다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는다면 자본주의는 물론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사회에 대해 훨씬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제 ‘원숭이 선생님’의 《자본론》 강의를 들어보자!


● 지은이: 임승수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공부가 필요 없게 되었지 뭡니까? 세상이 올바르게 바뀌지 않으면 공학도로서도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의 진로를 확 바꿔버렸기 때문입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교육부장, 민주노동당 집권전략위원회 기획위원 등을 했고, 현재도 돈 중심 세상을 넘어 사람 중심의 참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닿는 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나는 지금 싸이질로 세상을 바꾼다》《미국과 맞짱뜬 나쁜 나라들》(모두 공저)이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다음의 이메일이나 미니홈피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reltih@cyworld.com, http://www.cyworld.com/reltih

● 추천사: 김수행(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현 성공회대 석좌교수, 《자본론》 완역)
이 작은 책이 3000쪽에 달하는 《자본론》 세 권을 모두 다룰 뿐 아니라 독점과 제국주의, 그리고 새로운 세상까지 다룰 수 있게 된 것은, 필자의 설명이 매우 짧으면서도 핵심을 찌르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여러 곳에서 수많은 강의를 한 것 같고 청중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자본론》과 현대 자본주의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를 터득한 것 같다. 매우 훌륭한 입문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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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 자본론’의 핵심을 찌르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분야 : 정치사회
지은이 : 임승수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328쪽
가격 : 15,000원
발행일 : 2008년 12월 12일
ISBN : 978-89-5940-133-8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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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저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삭제

    2009/03/03 23:21TRACKBACK FROM 시대의창

    * 행사에 참여하실 분은 알라딘 이벤트 게시판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출판사 리뷰

세상의 모든 ‘타자’들이여, 단결하라!

2008년 마르크스가 서울에 나타난다면, 서울에 나타나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마주한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마르크스가 살던 19세기와는 너무도 달라져버린 모습에 놀랄까? 이제 한물 간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마르크스주의를 보고 충격을 받을까? 아마 마르크스라면 충격도 잠시, 세계화의 물결이 전 지구를 탐욕스럽게 휩쓸고 있는 21세기 모습을 보고는 기존의 마르크스주의를 전면 수정할 것이다.
마르크스가 살던 19세기 영국은 가장 이른 산업화를 이룬, 세계 경제의 중심지였다. 여기저기에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는 공장들이 있었고 수많은 노동자가 있었다. 자본주의가 꽃피우고 있었고 자본가들이 살찌고 있었다. 수많은 공장만큼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었고, 그 수만큼의, 아니 그 이상의 ‘착취’가 있었다. 노동자들은 자신을 괴롭히는 산업화, 자본주의화에 맞서 집단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공산주의적 사고가  피어났다.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그런 사회를 꿈꾸는 움직임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동환경은 가혹하기 그지없었다. 마르크스는 영국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세웠다. 그렇다. 마르크스가 본 자본주의는 19세기의 자본주의였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이어졌다.  
지금 우리는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 대다수는 구닥다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마르크스는 틀렸다! 봐라, 자본주의의 승리를, 신자유주의의 물결을……. 그러나 과연 그럴까?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한다. 오히려 마르크스가 맞았다고 말한다. 자본주의가 완벽하게 승리한 것 같은 지금이야말로 마르크스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답한다.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이 왜 망했는가? 사회주의 때문에? 자본주의가 강해서? 아니다. 사회주의가 침몰한 이유는 자본주의의 구조는 달라졌는데 그 달라진 구조를 보지 못하고 옛날 고리짝적 자본주의의 틀을 부여잡고 그것을 이기려고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계화(글로벌리제이션)의 모순을, 자본은 보다 저렴한 비용을 찾아 국가의 틀을 뛰어넘으며, 이주노동자를 필요로 한다, 자본의 이윤추구가 환경을 파괴한다, 자본의 탐욕은 국민국가의 전제였던 식민지를 잃게 했고, 무엇보다 저임금 노동자는 더 이상 절대빈곤층도 바보도 아니라는 점을 든다. 자본은 탐욕스럽게 이윤을 추구하지만 그럴수록 수렁에 빠진다. 이윤 추구를 위해 국가를 넘어서고 국적을 없애는 듯하지만 오히려 전 세계적인 연대의식을 고취한다. 식민지에서 시장으로 바뀐 제3세계는 그들의 이윤추구를 막다른 길로 인도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한다. 지난 100년간 세상은 이렇게 달라졌다. 동시에 마르크스의 3대 핵심이론이라고도 할 만한 계급투쟁론, 변증법적 유물론, 발전단계론이 더 이상 마르크스의 핵심이론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마르크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할 기회는 지금부터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이다. 단지 희망을 주는 것도, 노스탤지어에 빠진 것도 아니다. 마르크스가 21세기를 본다면 예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을 연구하고 분석할 것이다. ‘제국帝國’, 페미니즘, 포스트모던, 환경, 이주노동자, 민족주의, 제3세계, 미국 그리고 ‘타자’의 문제 같은 것들 말이다.   
19세기의 마르크스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말했다. 21세기의 마르크스라면 한 나라 안의 노동자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속한 곳곳에서 평등한 연합조직인 아소시아시옹(association)을 만들어 국가를 넘고, 인종을 넘고, 성을 넘어 모든 사람들이 연대하는 상을 꿈꿀 것이다. 이들은 모두 소외받고 상처받는 타자일 것이다. 따라서 마르크스는 아마 “만국의 ‘타자’여, 단결하라!”고 말하지 않을까?
이 책은 일본인인 저자가 마르크스가 지금 도쿄에 온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 주제를 두고 쓴 책이다. 도쿄나 서울이나 홍콩이나 멕시코시티나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마르크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니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지은이: 마토바 아키히로的場昭弘
1952년 미야자키 시에서 태어났다. 게이오기쥬쿠慶応義塾 대학 대학원 경제학 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     했고, 경제학 박사다. 히토츠바시一橋 대학 사회과학 고전자료 센터 조교, 도쿄조케이東京造形 대학 조     교수를 거쳐 현재 가나가와神奈川 대학 경제학 부교수와 가나가와 대학 도서관장직을 맡고 있다. <어소시에21>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트리어Trier 사회사》(未來社)《파리 속의 마르크스》《프랑스 속의 독일인》《포스트 현대의 마르크스》(이상 御茶の水書房) 《미완未完의 마르크스》(平凡社) 《마르크스를 다시 읽는다》(五月書房) 등이 있다.

옮긴이: 최민순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일본학을 전공했고(석사과정) 일본어 번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칼럼으로는 2001     년 1년간 C-Japan(일본어뱅크)에 일본의 음식문화를,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어저널(다락원)에 일본의 사회문화를 소개한 바 있으며, 번역서로는 《세계사의 숨겨진 이야기》(넥서스) 《여자놀이》(보고사) 《사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진실》(자인) 《아라비안나이트 박물관》(시대의창) 《에이블 아트》(사회평론)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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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의 마르크스는 어떤 세상을 꿈꿀까? <마르크스, 21세기에 끌려오다.>
분야 : 정치사회
지은이 : 마토바 아키히로
옮긴이 : 최민순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252쪽
가격 : 13,500원
발행일 : 2008년 8월 29일
ISBN : 978-89-5940-127-7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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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리뷰

전세계를 향한 미국의 기만 그리고 감춰진 음모를 고발하다

《촘스키, 우리가 모르는 미국 그리고 세계》는 촘스키가 2002년부터 2007년까지《뉴욕타임스》신디케이트(신문기사 배급사)에 기고한 44개의 칼럼들은 모은 것으로 노엄 촘스키의 최신작이다. 촘스키는 권력에 도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미국의 정책과 군사 행위가 세계 전역에 미친 영향을 폭로하기 위해서 꾸준하게《뉴욕타임스》신디케이트에 칼럼을 기고했다. 그리고 이 칼럼들을 쓰던 시기에 촘스키는《패권인가 생존인가》《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위험한 힘》등과 같은 중요한 저작을 연이어 발표했는데, 이 저작들은《촘스키, 우리가 모르는 미국 그리고 세계》에서 언급한 촘스키의 생각들을 구체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최근 촘스키 사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촘스키의 칼럼은《뉴욕타임스》신디케이트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지만 정작《뉴욕타임스》에는 거의 게재되지 못했다. 그만큼 촘스키의 글이 미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촘스키는 간결하지만 거침없는 어조로 미국의 이라크 문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핵 문제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쟁점들을 다루었다. 그리고 오늘날 미국 정치계의 모순과 기만 그리고 감춰진 음모를 짧은 논평으로도 한 권의 책만큼이나 설득력 있게 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우리가 모르는 미국 그리고 세계
이 책에 실린 칼럼들은 그동안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세계를 향한 미국의 오만방자함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특히,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에서 행한 미국의 야만적인 행동이 어떠했는지를 가장 사실적으로 이야기해준다. 이러한 촘스키의 글은 그동안 국가 권력과 우익 언론으로부터 기만당해 왜곡되었던 우리의 시각을 새롭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촘스키는 미국의 뜻대로 움직이는 국가는 ‘선’으로 규정하고 그렇지 않은 국가는 ‘악’으로 규정하는 미국의 오만한 대외정책 때문에 세계는 점점 위험한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미국으로 인해 세계가 훨씬 위험한 곳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도모할 힘이 아직 일반 국민들에게 남아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주었다. 그는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가장 명백한 교훈 중 하나는, 권리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촘스키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정의,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본연의 권리를 포기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 지은이: 아브람 노엄 촘스키 Avram Noam Chomsky
1928년 12월 7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유대계 러시아인 이민 2세로 태어났다. 아버지 윌리엄 촘스키는 저명한 히브리어 학자다. 촘스키는 존 듀이의 교육 이념을 따르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오크 레인 컨트리 데이 초등학교에서 창조적인 사고를 키웠지만, 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경쟁적인 필라델피아 센트럴 고등학교에서는 의욕을 상실하고 불행했다. 이후에 그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언어학과 수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특별연구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의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시절 언어학 교수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으로 언어학을 공부하게 된 촘스키는 생성문법 이론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그의 저술들은 1960년대 이후 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시작했으며, 왕성한 저술활동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강의 활동을 했다. 1956년(29세) MIT 대학 부교수, 1959년(32세) 정교수, 1964년(37세) 석좌교수가 됐으며, 1974년(47세)에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된 그는 지금까지 10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언어학자로만 머물지 않고 1960년대부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1966년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지식인의 책무>를 통해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기고문은 그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각인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자칭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로서,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촘스키는 올해(2008년)로 80세지만 진실을 향한 지적 성찰은 나이를 먹을 줄 모른다. 촘스키는 지배권력의 선전에 세뇌되어 왜곡된 진실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자기방어법을 제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제시한다. 타락과 탐욕으로 범벅된 세계 지배권력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촘스키의 투쟁은 종종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진실을 도둑맞고 사는 약자’들의 열렬하고도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가고 있다.
* MIT 제자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Z-magazine》(www.zmag.org/CHOMSKY)은 촘스키 사상의 샘이다. 촘스키의 글을 더 만나고 싶은 독자는 이 사이트를 이용하기 바란다.    
    
● 옮긴이: 강주헌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수학하였다.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적 자유와 거침없는 삶을 추구하는 열린 정신의 소유자다.
저서로는 《현대 불어학 개론》 《현대 프랑스 언어학》 등이 있고, 역서로는 《당신 안의 기적을 깨워라》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새로운 세기와의 대화》 《얼굴의 역사》 《카페의 역사》 《문화란 무엇인가 1, 2》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1, 2》 등 다수가 있다.

● 본문 중에서
중동에서 정상적인 민주주의가 실현된다면 중동 지역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목표가 흔들리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부시 행정부는 다음 공격 목표가 시리아나 이란일 수 있다고 공공연히 발표해왔다. 그런데 부시 행정부가 두 나라를 공격하려면 이라크에 강력한 군사기지를 마련해야만 한다. 달리 말하면 이라크에 의미 있는 민주주의를 허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세계 유수의 에너지 자원국 심장부에 군사기지를 마련하겠다는 것은 그 자원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그 자원에서 비롯된 전략적 힘과 물질적 부까지 한꺼번에 거머쥐겠다는 의도가 분명히 숨어 있는 것이다.  _57페이지 중에서

2004년 11월, 유엔 군축위원회는 ‘확인 가능한 핵물질생산금지조약’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투표 결과는 147대 1이었다. 미국만이 실질적으로 거부한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의 우선순위 목록에서 인류의 생존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행동이기도 하다. _171페이지 중에서

이스라엘이 위협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는 이유로 레바논을 침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믿을 만한 구실은 없었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략했던 1982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미국의 언론은 팔레스타인이 갈릴리 지역에 로켓포를 쏘는 등 테러를 감행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격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조작이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를 자극해 침략의 구실을 삼으려고 걸핏하면 레바논을 공격해서 살상을 일삼았다. 그러나 팔레스탄인해방기구는 미국이 제안한 정전협정을 충실히 지켰다. 경고 정도에 불과한 두 번의 가벼운 반격이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1982년 6월, 이스라엘은 레이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조작된 구실을 내세우며 레바논 침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내에서, 특히 군사 및 정치 고위층에서는, 1만 5000에서 2만 명의 희생자를 내고 레바논의 대부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그 침략 행위를 웨스트뱅크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결국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외교적 해결이라는 짜증스런 요구를 종식시키기 위해 일으킨 침략 전쟁이었다. _243페이지 중에서

차례 보기


● 촘스키, 우리가 모르는 미국 그리고 세계 -《뉴욕타임스》신디케이트 기고 최신 칼럼
지은이 : 노엄 촘스키
옮긴이 : 강주헌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288쪽
가격 : 12,000원
발행일 : 2008년 4월 25일
ISBN : 978-89-5940-103-1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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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창 리뷰

노동자, 농민, 대학생, 자영업인!
신자유주의의 고단한 일상을 부수고 희망을 만들어갈 우리의 미래다!

서민들의 삶이 고단하다. 비정규직 비율이 정규직 비율을 넘어선 지 이미 오래고 엄청난 사교육비를 쏟아 부으며 대학에 들어가도 제대로 취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엄청난 청년 실업률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다. 농촌과 농업은 무너져가고 있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인들의 몰락도 그 바닥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개인별, 가구별 소득에서뿐 아니라 산업간, 기업간, 지역간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사람들에게 부질없는 위안을 안겨주고 있지만 그나마도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다. 모든 게 문제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은 이 물음에서 시작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지금 한국 사회를 분석하여 ‘97년 체제’를 거치며 비뚤어져가고 있는 한국 경제의 지배구조와 산업구조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 분석 위에서 ‘97년 체제’를 넘어서 경제 민주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이 사회에서 고달프게 삶을 꾸려가고 있는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중소상공인들의 구체적인 현실과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경제 민주화를 향한 대안실현의 주체로 설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1987년 6월 항쟁과 7, 8, 9월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면서 우리는 민주화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먼 일이다. 물론 그나마 민주개혁적인 정권들이 들어서면서 예전 같이 악랄한 정치적 폭압에 시달리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는 오히려 멀어지고 있으며 경제 불평등이란 폭력 역시 난폭하기 그지없다. 모든 것의 근원은 신자유주의와 이에 기반을 둔 주주자본주의다. 그리고 이에 대한 상징적 사건은 1997년 외환위기다.
1997년 외환위기는 단지 외채를 다 갚았다고 하여 해결된 일이 아니었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우리 사회구조는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경제권력이 정치권력을 압도해버린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것은 소수의 재벌 대기업들, 거대한 금융기업들이며 무엇보다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외국의 금융투자 자본이다. 그리고 이 자본의 절반 이상은 미국계 자본이다. 3~4월이면 외국인 주주에게 대량으로 지급되는 배당액 때문에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생기고 한 해에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이 주식시장을 통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런 경제권력은 참으로 뻔뻔하게도 90% 이상의 대다수 국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경쟁’ ‘글로벌 스탠더드’ ‘규제완화’ 등 어감 좋은 단어들을 내세운 신자유주의는 국민들에게 당연한 역사 발전의 과정으로 생각되거나 상대할 수 없는 거대한 괴물로 다가가 현재 한국 사회의 현실 진단과 대안 수립, 그 실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 더 나쁜 건 약자를 돌아보는 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널리 퍼진 살벌한 세상이 되어버렸다는 거다.
문제는 신자유주의다. 우리는 신자유주의를 넘어 새로운 국민경제를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실현주체는 어떤 특별한 지도자도, 학자도, 전문가도 아니다. 이 땅에 사는 모두가 그 주체가 되어 직접, 적극적으로 세워야 한다. 이 책의 2부는 바로 이 실현주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현주체에 대한 내용은 예전과 달라졌다. 사회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 주체는 노동자, 청년학생, 농민, 중소상공인들이다. 아니 사실 전 국민이다. 90% 이상의 국민들은 이 사회구조에서 몰락하면 몰락했지 더 나아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65%를 차지하는 임금 노동자는 여전히 우리 경제 민주화의 주력군이다. 전통적인 산업의 육체 노동자뿐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훌쩍 넘긴 비정규직 노동자, 그 비중이 날로 높아지는 지식 노동자, 서비스 노동자, 이주 노동자도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나서야 한다. 농업은 몰락이 가속화하여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농업 자체가 중요하다. 농업이 살지 않으면 가장 직접적으로는 먹을거리 안정성은 물론 생태, 환경 등 농업이 가진 다원적인 가치마저 잃게 된다. 전 국민이 이해관계를 가지는 지속 가능한 국민농업을 이뤄내야 한다. 그 가운데 전 국민과 연대해야 한다. 학생 역시 마찬가지다. 예전 같은 낭만은 찾으려야 찾아볼 수 없는 살벌한 학교. 사회가 학생다움을 강제로 빼앗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힘든 만큼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비교해 그 처지가 결코 나을 게 없는 자영업인, 대기업과 금융기업들에게 당할 대로 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모두 이 사회를 바꾸는 데 있어 이해를 같이 한다.
이제 우리는 정치민주화와 함께 경제민주화를 이뤄야 한다. 소수와 약자는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잔인하게 밟아버리는 강자 위주의 세상은 도덕성 여부를 떠나 생존 자체가 어렵다. 그것은 역사가, 세계가 보여주고 있는 사실이다. 모두가 함께 연대하여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이 되자!

● 지은이: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www.cins.or.kr)
한국 사회의 진보 대안을 만들기 위한 순수 민간 싱크탱크로 2006년 2월 100여 명의 회원이 발기인 대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운영 주체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건전한 지향을 가지고 살아가는 생활인들이며, 언론인 손석춘 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새사연의 정책 대안 작업은 회원으로 참여한 생활인들이 현장 일선에서 체득한 문제의식과 경험을 학술 연구자들의 전문 연구력과 결합하여 현실과 이론을 조화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회원 열 사람당 한 명의 전문 연구원이 배치되며, 연구 성과는 다시 대중적 검증을 통해 보완한다. 새사연은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사회 이슈를 토론하고 네티즌과 함께 대안 정책을 모색하는 열린 광장 사이트 이스트플랫폼(http://epl.or.kr)을 운영 중이다. 지면상 이 책에 담지 못한 추가적인 정보나 책 내용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도 이스트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 본문 중에서
“주요 상장기업들의 경영자들은 ‘결코 주주를 배고프게 하지 말라’는 명령을 경영의 지상과제로 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주로 단기 수익을 낼 수 있는 감원과 구조조정, 주가 관리 등에 매달리고 장기 설비투자나 사업 확대에 지극히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경영의 배후에는 언제든 ‘주주행동’이라는 실력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외국 금융자본이 존재한다."

“현재 서비스산업에 취업한 인구는 1500만 명 수준으로 전체 취업자의 6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 낮은 생산성과 영세성에도 불구하고 취업자가 서비스업으로 몰리는 이유는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과 노동배제 정책으로 제조업에서 대규모로 노동자들이 떨어져 나가고 이들이 주로 부가가치 창출력이 낮은 생계형 자영업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전 산업 부문에 걸쳐서 설비 투자가 위축되었고 이것이 성장능력을 근원적으로 가로막고 있다. …… 산업 부문 사이의 선순환 구조가 전 부문에서 파괴되고 산업구조의 양극화가 진행되었다. …… 양극화는 소득이나 고용구조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산업 부문에서도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산업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대기업 노동자들이 오늘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하더라도, 내일까지 고용안정이 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더욱이 금융과 IT 부문 노동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처럼, 이들이 정규직 보장을 받는 대신 대량 감원의 후과로 엄청난 노동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 금융 노동자 역시 IT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정규직이라고 해서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을 뿐 아니라 엄청난 노동 강도에 시달리는 것도 다르지 않다.”

“1980년대 농산물 수입 개방이 본격화된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신자유주의 개방 농정이 우리 농업을 지배하면서 농업 해체, 농민 분해, 농촌 공동화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 1990년대 초반 43퍼센트를 상회하던 식량자급률이 2006년에는 약 절반 수준인 25.3퍼센트로 하락했을 뿐 아니라 농가 인구 역시 1990년대 초반 700만 명을 넘어서던 수준에서 최근에는 그 절반인 약 350만 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신자유주의화가 본격화한 이후 과거 어느 정도 특권층의 경계에 존재했던 대학생의 지위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내부 구성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서열화한 대학 구조 위쪽에 있는 소수 대학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생은 ‘예비 노동자’ 혹은 ‘예비 청년실업자’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었다. …… 이제 대학생운동은 정치사회적 이슈에서 출발하여 대학 내 문제를 결합시키는 형태가 아니라 대학생이 처한 현실을 사회 문제의 일환으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체 자영업인의 4분의 3에 이르는 단독 자영자들은 정규직 노동자보다도 소득이 못하고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 …… 소수의 자영 고용주를 제외하면 상당수의 자영업인은 정규직 임금 노동자들보다 처지가 못하고 그 가운데 하위 30퍼센트는 비정규직보다도 상황이 나쁘다. …… 자영업인은 고도로 발전한 도시형 사회로 바뀐 한국 사회에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도시연대(노동자, 자영업, 학생 등)의 주요한 구성주체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차례 보기


●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 _상위 10%만을 위한 시장국가에서 하위 90%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은이 :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424쪽
가격 : 16,000원
발행일 : 2008년 3월 10일
ISBN : 978-89-5940-095-9 (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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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5년의 전망, 이명박 시대의 대한민국
진보의 시선으로 내다본 이명박 정권 5년의 세계와 한국사회

● 시대의창 리뷰

“선택은 이미 끝났다. 반성은 좋지만 절망은 새삼스럽다.”
 
17대 대선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자, 혹시나 하는 극적인 반전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이른바 ‘진보진영’에서는 자책의 한숨과 함께 절망스런 미래 전망들을 쏟아놓기에 바빴다. 그렇다. 진작부터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에 대해 우려해온 사람들은 다들 “이제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며 속절없이 절망의 술잔 속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대선에 투영된 민심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 분석을 바탕으로 절망을 넘어 희망을 준비한 일단의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 손석춘, 이하 ‘새사연’)이다.
새사연에서는 연구센터(센터장 김병권)를 중심으로 대선 직후부터 바로 김대중-노무현 시대 10년을 결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명박 시대 5년을 진보의 관점에서 전망하였다. 이 책이 바로《바뀐 5년의 전망, 이명박 시대의 대한민국》이다.
새사연을 비롯한 이 책의 필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를 근본적인 변화로 보지는 않는다. 그것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 성격에서 비롯한다. “신자유주의 정책 기조는 김대중 정부 들어 이미 시작되었고, 노무현 정부에 와서는 더욱 구체화되었으며, 이제 시장만능주의에 기반을 둔 이명박 정부는 그것을 공식적으로 본격화·심화할 것”이라는 맥락에서 이명박 정부를 지난 10년의 연장선에서 보는 것이다.
제1부에서는 17대 대선에서 나타난 민심의 향방과 진보의 희망,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변화 속에서 내다보는 한국 경제의 전망, 달러·유가·고용·통일 등 나라 안팎의 주요 의제를 다뤘다. 제2부에서는 경제·통일·농업·교육·보건의료·대학사회·환경·언론 등 우리 사회 12개 분야별 핵심 의제를 분석하여 전망을 보다 구체화하였다. 제2부의 필자는 새사연 연구원뿐 아니라 우리 사회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도 다수 포함한다.    

● 엮은이 소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www.cins.or.kr)
한국 사회의 진보 대안을 만들기 위한 순수 민간 싱크탱크. 2006년 2월 100여 명의 회원이 발기인 대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운영 주체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건전한 지향을 가지고 살아가는 생활인들이며, 언론인 손석춘 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새사연의 정책 대안 작업은 형식면에서도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받았다. 정책은 회원으로 참여한 생활인들이 현장 일선에서 체득한 문제의식과 경험을 학술 연구자들의 전문 연구력과 결합하여 현실과 이론을 조화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회원 열 사람당 한 명의 전문 연구원이 배치되며, 연구 성과는 다시 대중적 검증을 통해 보완한다. 새사연은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사회 이슈를 토론하고 네티즌과 함께 대안 정책을 모색하는 열린 광장 사이트 이스트플랫폼(www.eplatform.or.kr)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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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뀐 5년의 전망, 이명박 시대의 대한민국
   _진보의 시선으로 내다본 이명박 정권 5년의 세계와 한국사회
분야 : 정치사회
엮은이 :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은이 : 김병권·민경우 외 13인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296쪽
가격 : 13,500원
발행일 : 2008년 3월 3일
ISBN : 978-89-5940-097-3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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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 10 vs 90의 소통할 수 없는 현실
10%의 부자를 위한 신자유주의 자본 파시즘에 맞선
7인의 지성, 90% 약자를 위한 참정치를 말하다.

● 시대의창 리뷰

“대한민국 7인의 지성, 90%의 약자를 위한 참 정치를 말하다”
<박노자 홍세화 김규항 한홍구 심상정 진중권 손석춘>

   이 책은 전작 《禁止를 금지하라》(시대의창, 2006년 11월)에 이은 지승호의 11번째 인터뷰집이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7인의 지성으로부터 우리 사회 안에 존재하는 두 개의 가치관 그리고 그 가치관의 충돌로 나타나는 사회 현상에 대한 의견을 들어 봤다.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은 최근 타결된 한미FTA 문제, 진보․보수 논쟁, 강력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자본 파시즘 현상, 사회복지 문제 등 한국 사회의 핵심적인 쟁점들에 대한 솔직하고 적나라한 대화록이다.

   우리의 아픈 내면을 거침없이 까발리는 박노자는 “노무현 정권의 친미 성향은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중도 부르주아들의 태생적 특징”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자발적 식민지’라고 말한다. 홍세화는 공화국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하면서 좌우로 편가름하는 이분법적 가치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년 만에 《한겨레21》 칼럼을 연재하며 ‘재개’한 김규항은 군사 파시즘이 물러난 자리에 자본 파시즘이 자리잡고 있는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고, 국정원 과거사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홍구는 친미적인 한국의 수구 꼴통들을 머리 까만 미국인이라며 비판한다. 아울러 과거 청산은 진보적인 과제가 아닌 보수적인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수세력들이 오히려 배척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삼성 저격수’ 심상정은 “노무현은 간신들에게 속은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면서 한미FTA 졸속 타결을 강하게 질타했고 삼성으로 대표되는 재벌 및 기득권 세력의 개혁을 끝까지 관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최근 <디워> 논쟁으로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물매를 맞은 진중권은 우리나라의 파당적 정치의식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제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손석춘 원장은 한국 사회의 새로운 대안은 노동중심경제를 발판으로 한 통일민족경제가 되어야 하고, 진보가 집권해서 국민경제를 꾸려갈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인터뷰어 지승호는 이 책이 노무현 정권을 향한 제안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이런 삶에 더 다가가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여는 글〉에서 이 책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터뷰한 분들 중 많은 분들은 “늘 똑같은 소리만 한다”는 비판을 적지 않게 받아왔다. 그럼에도 그 분들이 똑같은 얘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한 가지일 게다. 한국 사회가 전혀 바뀌지 않았으니까. 어떤 면에서는 더 나빠졌으니까. 한국 사회에 대해 끊임없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이 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독자들께서는 그들의 목소리를 곱씹어서 읽어주셨으면 한다. 지금 너무 필요한 말들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 지은이(인터뷰이)
* 박노자 197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2001년에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는 토종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 경희대학교 러시아어과 전임강사를 역임한 그는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다.

* 홍세화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프랑스로 망명했다가 2002년 귀국했다. 망명시절의 얘기를 쓴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는 공전의 히트를 쳐서 홍세화의 존재를 한국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 김규항 1962년 전북에서 태어났다. 출판사 야간비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씨네 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의 칼럼으로 글쓰기를 시작해 단숨에 좌파 스타 지식인이 되었다. 짧고 간결하면서 명료한 문장은 그에게 칼잡이에 비유한 글잡이라는 별명을 안겨주었지만, 늘 활동가에게 마음의 빚을 지는 지식인으로서 갈등했다. 《아웃사이더》의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어린이 교양 월간지 《고래가 그랬어》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 한홍구 1959년에 태어났다. 한겨레21에 연재된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감춰진 현대사를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전달해서 지적 만족과 함께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 상임이사,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 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상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심상정 1959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학과를 나왔으며, 학창시절부터 노동운동에 투신해 노동운동의 대모로 불리기도 한다.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쟁의부장, 쟁의국장, 민주금속연맹, 금속산업연맹 사무차장,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 등을 거쳐 민주노동당 당대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원내 수석 부대표를 지냈다. 재경경제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미FTA 저지를 위해 ‘국회 한미FTA특별위원회’ 위원과 민주노동당 한미FTA저지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 진중권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 미학과 졸업.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미학, 해석학, 언어철학을 공부하고 현재 미학자, 시사평론가, 방송진행자로서 다양한 활동 펼치고 있다. 그리고 아웃사이더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조갑제의 박정희론을 패러디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미학 오디세이 1, 2, 3》은 한국일보에서 선정한 우리 시대의 고전 50권에 꼽히기도 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손석춘 1960년에 태어났다. 동아일보 기자,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창립공동대표를 지냈고, 언론학 박사로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이다.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줄기차게 지적하고 있는 언론학자이자 언론운동가로서 주요 저서는 《신문읽기의 혁명》《여론읽기의 혁명》《부자 신문 가난한 독자》《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우리 언론, 무엇으로 다시 살 것인가?》 등이 있다.

● 인터뷰어: 지승호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인물과 사상》《말》의 인터뷰를 맡고 있으며,《인터넷 한겨레》의 하니리포터, 여성주간신문《우먼타임스》, 월간《아웃사이더》,《서프라이즈》의 <인터뷰 정치> 등을 맡아서 했다. 지은 책으로《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라잉 넛,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공저) 《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마주치다 눈뜨다》《유시민을 만나다》《7인 7색》《감독, 열정을 말하다》《금지를 금지하라》등이 있다.

● 본문 중에서
 굉장히 슬픈 일인데, 우리가 상상력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나은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 믿음 같은 것이 적어요. 그래서 만날 ‘우리 현실에서 이것만 해도 어딘데’ 라는 생각이 지배해요. 개혁이라는 것이 진보의 기초적인 부분과 겹치기도 하지만, 개혁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진보를 가로막기 위해 사회를 좀 더 합리화하는 데 있죠. 상상력이 없으니 그 부분을 놓치게 되는 거죠. 개혁이 갖는 소박하고 진보적인 경향에 너무 감사하는 거예요. ‘이것만 해도 어딘데’ 하면서.
 그것은 어리석은 게 아니라 착한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착함 때문에 지금 된통 작살이 나는 거죠. 누가 어떤 놈이 밟았는지도 모르는 채 삶이 너무 고달파지는 거예요. 그래서 “에이, 이제 진보고 개혁이고 뭐고 싫고 무슨 사회, 이념도 다 싫고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이야. 이명박이 제일이야” 하는 식으로 가는 거죠.  _본문 134페이지 김규항 인터뷰 중에서

한국 사회에서 반미라는 얘기가 들리기 시작한 게 80년대죠. 80년 광주를 겪으면서부터 반미라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그 후로 벌써 20년이 넘게 지났잖아요. 옛날하고 달리 반미운동도 굉장히 대중적으로 진행됐고, 많은 발전이 있었죠. 노무현 정권이 출범하기 직전에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서 촛불 시위가 있었는데요. 당시 노무현 후보가 ‘반미 감정 좀 가지면 어때?’라는 말도 해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까? 많은 희생도 치렀고, 이만큼 싸웠고, 이 정도의 힘도 보였으니까 80년대에 비하면 상당히 진척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이라크 파병 문제가 나오니까 '그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겁니다.  _본문 171페이지 한홍구 인터뷰 중에서

(노무현 정권은) 경제 정책에서 한나라당하고 차이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허구적이라는 거죠.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켰어요. 노무현 정권은 성공한 거예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성공했고, 그 결과를 우리가 지금 보는 겁니다. 당선될 때부터 했던 얘기잖아요. 노빠들만 실망했지, 나머지는 실망하지 않았어요. 노빠들만 환상을 갖고 있었던 거죠. 제가 그때 노무현을 옹호하고 그런 측면들이 있었지만, 노무현을 찍지 않았던 것은 그런 이유죠. 내 표는 절대 그 사람에게 줄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사람들이 지도자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거죠. 성공했고 우리는 그 결과를 보고 있고,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거라는 거죠.  _본문 297페이지 진중권 인터뷰 중에서

《조선일보》의 논리에 알게 모르게 젖어가면서도 자기는 《조선일보》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다름 아닌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해온 가장 굵직한 정책들을 보면 말입니다. 이라크 파병 문제, 비정규직에 대한 정책 문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 문제, 가장 크게는 한미FTA 강행… 이런 것들은 《조선일보》의 논리하고 아주 똑같거든요. 똑같으면서도 자기는 《조선일보》와 아주 극과 극에 있다고 주장을 해요. 취재 지원 시스템에서도 언론과의 전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과의 전투에서는 잘 싸웠지만 전쟁에서는 완전히 패한 거예요.  _본문 314페이지 손석춘 인터뷰 중에서

차례 보기


●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 분야 : 사회과학(인물/평전)
▸ 인터뷰 : 지승호
▸ 지은이 : 박노자, 홍세화, 김규항, 한홍구, 심상정, 진중권, 손석춘 
▸ 판형 : 신국판(152*224)
▸ 쪽수 : 344쪽
▸ 가격 : 13,500원
▸ 발행일 : 2007년 9월 15일
▸ ISBN : 89-5940-081-2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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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지속 가능한 국민농업의 모색

● 시대의창 리뷰

우리 농업, 희망의 대안을 찾아서

농업이 위기다. 정부가 나서서 농업의 문을 닫으려고 한다. 국민들에게 그래야만 한다고 선전을 해대니 많은 사람들이 그런가보다 생각한다. 당연히 농업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양 산업이 되어가고 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식량자급률 25퍼센트밖에 안 되는 나라에서 남의 나라에 먹을거리를 의존하며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우매함이 걱정스럽다.
게다가 농업은 사양 산업이 아니다. 오히려 선진국일수록 농업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장려하고 있다.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식량자급률을 높이려는 이유는 기본이며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을 상실할 경우 초래하게 될 사회적․경제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미래 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보통 농업하면 먹을거리를 대주는 것 말고는 딱히 다른 역할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농업은 생물 다양성의 유지, 홍수조절, 대기 정화, 토양 보존, 공동체 유지, 정서 함양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농업의 이런 다원적 가치는 농업 생산물 가치의 최대 10배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기능을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려 한다면 아마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생물학의 시대라는 21세기에 기술적, 산업적으로 시대를 선도하려면 농업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원리를 잘 보전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농업은 그냥 덮어놓고 없애기에는 너무나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농업의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대안의 중심 개념은 ‘국민 모두가 당사자가 되는 국민농업’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지속 가능한 국민농업’이다.
지속 가능한 농업이란 외부 투입물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하는 농법으로 생태계, 종국적으로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요즘의 관행농업과 정반대에 서있는 농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환경친화농법, 생태농법 등이 지속 가능한 농업에 포함된다. 많은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농법이 화학화․기계화․규모화를 자랑하며 고투입․고수확을 이뤄내는 관행농법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위험하고 근거 없는 착각일 뿐이다. 효율성과 경제성을 따져보더라도 지속 가능한 농법이 앞선다. 따라서 우리가 살 길은 지속 가능한 농업의 확산이다.
여기에 ‘국민 모두가 당사자가 되는 국민농업’ 개념이 추가된다. 도시민들에게 농업은 어떤 의미인가? 고향이 농촌이었던 사람들에게조차도 별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게 농업이다. 농촌이 사라진다면 가슴 아프긴 하겠지만 내 일이 아니야 하며 외면해버릴 정도로 도시와 농촌은 분리되어 있다. 도시민들이 인구의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지금, 이래서는 어떤 훌륭한 대안이 있다 해도 실현시키기 어렵다. 우리 농업을 살리는 데 모두가 내 일처럼 나서지 않는데 오랜 기간,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할 우리 농업 살리기 프로젝트에서 성공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도시에서도 농사를 지어야 한다. 분명히 그럴 수 있고 그럴 만한 가치도 충분히 있다. 도시농업에서 나오는 먹을거리로 식량자급도 가능하고 농업이 지닌 다원적 가치 역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래야만 모두가 자기 일처럼 우리 농업을 살리는 데 발 벗고 나선다.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쿠바의 도시농업이 그 훌륭한 모델을 보여주었고, 제3세계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홍콩 같은 도시에서도 도시농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라고 못할 것이 없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우리 농업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토론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농업모임에서 진행했고, 박세길 씨가 책임 집필했다. 이 책에 대한 의견과 토론은 이스트플랫폼(www.epl.or.kr)에서 나눌 수 있다.

● 지은이: 박세길
《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 등을 저술했고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등 사회단체에 활동했다. 현재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이다.

● 토론: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새사연) 농업모임
농업계에 종사하거나 농민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새사연 모임으로 대안 농업에 대한 토론과 연구를 진행한다.

● 새로운 사회를 여는 지식 캠프
팍팍한 현실 한복판에 도약의 캠프를 칩시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지식 캠프는 상상력과 탐구, 실천경험을 기둥으로 우리 시대를 조망하고 걸어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연구 시리즈이며 새 사회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집단 지성의 장입니다. 이 책에 대한 의견과 토론은 이스트플랫폼(www.epl.or.kr) 사이트에서 나누실 수 있습니다.

차례 보기


● 우리 농업, 희망의 대안
새로운 사회를 여는 지식 캠프 002
▸ 분야 : 정치사회
▸ 지은이 : 박세길
▸ 토론 :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농업모임
▸ 판형 : 신국판 변형(130*215)
▸ 쪽수 : 200쪽
▸ 가격 : 8,900원
▸ 발행일 : 2007년 7월 16일
▸ ISBN :978-89-5940-073-7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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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
차베스의 상상력, 21세기 혁명의 방식

● 시대의창 리뷰

“혁명은 미풍처럼 스며들고, 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친다”
 
“소련과 공산주의 이래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혁명에 대한 미 국방부의 평가다. 인구 2700만 명, 2005년 GDP 규모 세계 55위, 연간 국방 예산이 미국의 0.3퍼센트 수준에 불과한 베네수엘라의 어떤 점이 미 국방부를 이렇게 긴장하게 만들었을까?
2006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한 번 재선에 성공한 차베스는 ‘21세기 사회주의’의 행보를 한층 더 가속하고 있다.
이처럼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는 20세기 초반 자본주의의 변방 러시아에서 일어난 혁명이 이내 전 세계로 퍼져 20세기를 ‘혁명의 시대’로 규정짓게 만들었듯이, 2007년 신자유주의의 세계 체제의 변방 베네수엘라에서 진행 중인 혁명이 새로운 혁명으로써 도미노를 예고할지, 미국에 맞선 신자유주의의 대안 모델이 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사회 변화라는 관점에서는 남미의 시사점이 더 커
새사연의 젊은 연구자들은 베네수엘라 혁명이 21세기에 일어난 사실상의 첫 혁명이라는 점에 관심을 두고 그 종적 진행 과정과 사회 체제의 횡적 단면을 해부한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구조적 변화 한가운데에서 일어난 혁명이 갖는 독자적 특성을 정치, 경제, 산업, 사회 그리고 국가간 지역 협력체 모델 등 분야별로 추적해 들어갔다.
한국 사회에 남미는 1980년대만 하더라도 종속 이론, 파울로 프레이리의 민중 교육 이론 등 활발한 사회운동의 성과를 반영한 여러 이론과 실천 활동이 소개되고 보급된 지역이다. 그러나 1990년대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함께 진보적 담론이 썰물처럼 철수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식어버렸다. 대신 그 자리에는 스웨덴, 덴마크, 독일 등 사회민주주의적 영향이 강한 유럽 사회 모델에 대한 관심이 들어섰다.
그러나 새사연은 한국이 세계 11위권인 GDP 규모, 반도체와 IT를 위시한 신산업의 발전, 수출의 지속 성장 등 OECD 선진국에 비견할 경제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회 변화라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유럽보다 남미가 시사점이 많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19세기부터 전개된 노동운동의 강력한 기반을 바탕으로 2차 대전을 전후한 시기 노사 간 사회 대타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유럽 모델은 노동자의 노조 가입률이 10퍼센트에도 못 미치는 한국 사회에 원용한다는 자체가 그리 타당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남미 지역은 대체로 한국 사회보다 10여 년 먼저 IMF 신세를 지면서 신자유주의를 뼈저리게 경험했다. 사회 양극화의 심화, 비정규직과 실업자의 대거 양산, 공공 부문의 약화와 시장주의의 일방적 득세, 성장 엔진의 결여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하는 대부분의 문제가 노정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중들의 자구적 노력 경험도 그만큼 축적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한국 사회, 노무현 정권과의 끈질긴 비교 검토
이 책에서는 생활인들을 중심으로 실천적인 한국 사회의 대안을 찾겠다는 새사연의 지향이 엿보인다. 일반적 학술 연구서와 달리 외국의 사례만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세부적인 함의와 방법론을 끊임없이 우리 사회의 실정에 대비하고 비교 검토하며 시사점을 집요하게 파헤친다는 점이 이 책의 미덕이다.
예컨대 “조중동 등 발목을 잡는 언론 때문에 개혁이 어렵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온 노무현 정부의 자기변명이다. 이에 대해 이 책은 차베스 집권 당시 5개 주요 상업방송 전부와 10개 전국적 주요 일간지 가운데 9개가 노골적인 반차베스 진영으로, 이들 언론은 심지어 2002년 4월 반차베스 군부 쿠데타를 직접 홍보하고 함께 모의까지 했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들 반 차베스 언론의 대부격인 시스네로스 그룹의 매출액은 조선일보의 열 배 규모이고 중남미 전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준임을 알게 되면 현 정부의 변명은 상당히 궁색해 보인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해 ‘포퓰리스트’라는 미국 언론의 기본 관점이 국내에도 별 문제의식 없이 횡행하는데, 중남미 각국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국민 여론과 민주주의 성숙도를 조사 평가하는 ‘라티노 바로메트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적 진전과 국민들의 정치적 만족도는 중남미 최고 수준이다. 룰라 대통령의 브라질을 훨씬 능가한다.
후보 시절 “사진 찍으러 미국에 가지는 않겠다”고 호언했다가 정작 당선되고 나서는 상당한 저자세로 미국을 다녀온 노무현 대통령에 비해 차베스는 유엔총회 연설장에서 부시를 “악마, 독재자”로 부르며 훌닦을 정도로 강경한 모습을 보이지만 미국과의 교역량을 늘리는 실용성을 결코 잃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미국 중서부의 빈민들에게 석유를 무상 공급하는 등 공화당 정권이 아닌 미국 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 선전전에도 능하다.

차베스와 베네수엘라 민중의 역동성을 종합적으로 분석
이 책은 전체 일곱 개의 장으로 나뉘어 베네수엘라 혁명을 분석하고 대안을 전한다.

우선 제1장은 베네수엘라의 사회경제적 현황과 혁명 전개 과정을 압축적으로 요약한 개요다. 최근 베네수엘라 혁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위해 경제적, 정치적 현황과 혁명 진행의 단계별 특징을 정리했다.
제2장은 베네수엘라 혁명의 정치적 특징을 살펴본다. 베네수엘라 혁명의 눈에 띄는 특징인 선거 혁명과 합법 혁명에 대해 분석했다. 차베스의 위로부터의 개혁이 민중의 주체적 참여를 이끌어낸 과정, 이렇게 창출된 아래로부터의 힘이 혁명을 급진전시킨 메커니즘을 살핀다.
제3장은 이른바 베네수엘라 방식의 ‘참여민주주의’의 실체와 특성을 분석한다. 기존의 포퓰리즘이나 국가주의로는 해석될 수 없는, 새로운 유형의 참여민주주의의 구체적 사례로 정치 조직인 볼리바리안 서클과 자치 조직인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점 검토하여 ‘한국의 참여정치’와 어떤 점에서 근본적으로 구분되는지 시사점을 찾는다.
제4장은 경제 변혁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베네수엘라 사회의 내부 경제 변혁 과정, 경제 구조의 변화에서 노동자와 민중의 참여와 역할, 신자유주의를 극복하는 경제 모델의 지향점 등을 검토한다.
신자유주의가 일반화된 이후 소규모 공동체나 운동 단체 차원이 아닌 한 국가 전체의 경제 운용 방향이 신자유주의 시스템을 벗어난 첫 사례가 베네수엘라라고 할 때, 새로운 경제 모델의 실험은 베네수엘라의 경제 규모와 상관없이 전 세계적 차원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수밖에 없다. 또한 차베스 자신이 목표로 하는 21세기 사회주의의 성패 여부도 결정적으로는 이 경제적 실험에서 좌우될 것이다.
제5장에서는 베네수엘라 ‘석유경제 체제’를 별도의 주제로 분리하여 분석한다. 국내 언론에는 흔히 차베스가 석유산업의 막대한 이익을 통해 정권 기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소개된다. 그러나 실상은 베네수엘라 국부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산업의 개혁 자체가 혁명의 가장 어려운 난제였다. 4년여가 넘는 단호한 투쟁을 통해 이룬 석유산업 개혁 과정은 달라지는 것은 없고 말만 무성한 한국 사회의 소위 ‘개혁 피로증’과 너무도 대조적인 장면이 목도된다.
제6장은 남미 지역 공동체를 향한 차베스의 독특한 구상과 지역 협력 방식을 정리했다. 클린턴 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미국의 라틴아메리카 자유무역 협정(FTAA) 결성 시도는 차베스 정권 등장 이후 좌초 상태다. 최근 미국식 경제통합 모델을 추종하는 한미 FTA 구상과 대척점에 선 남미 공동체 구상은 대안적 통상 전략과 대외 경제 전략 구상에 강한 영감을 제공해 준다.

볼리바리안 헌법 번역, 실천적 자세 견지
마지막으로 제7장은 이번 연구를 결산하면서 베네수엘라 혁명이 지니는 함의와 한국 사회에 주는 시사점을 종합 정리한다. 지난 시기에 진보가 주장한 ‘혁명’은 가슴을 뛰게 만드는 말이자 불온한 용어였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 ‘IT 혁명’ ‘경영 혁명’ 등 혁명이라는 용어는 오히려 경영자 층과 보수 진영에서 더 일반적으로 쓰는 말이 되었다. 이제 21세기 혁명은 무엇을 추진하고자 하는 혁명인지 그 혁명은 어떤 방식과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지 나름의 결론을 도출한다. 

그리고 이 책 부록으로 ‘베네수엘라 볼리바리안 헌법’ 전문을 번역하여 참고 자료로 달아놓은 것은 이 책의 실천적 목적에 충실하기 위함이다. 베네수엘라 혁명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선거혁명’  ‘헌법을 통한 합법 혁명’  ‘국민이 동의한 헌법에 기초하여 구질서와 제도를 기저에서부터 바꿔 나가는 가장 단호하면서도 부드러운 혁명’이기 때문이다.

● 지은이: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www.cins.or.kr)
한국 사회의 진보 대안을 만들기 위한 순수 민간 싱크탱크. 2006년 2월 100여 명의 회원이 발기인 대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운영 주체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건전한 지향을 가지고 살아가는 생활인들이며, 언론인 손석춘 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새사연의 정책 대안 작업은 형식면에서도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받았다. 정책은 회원으로 참여한 생활인들이 현장 일선에서 체득한 문제의식과 경험을 학술 연구자들의 전문 연구력과 결합하여 현실과 이론을 조화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회원 열 사람당 한 명의 전문 연구원이 배치되며, 연구 성과는 다시 대중적 검증을 통해 보완한다. 새사연은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사회 이슈를 토론하고 네티즌과 함께 대안 정책을 모색하는 열린 광장 사이트 이스트플랫폼(www.eplatform.or.kr)을 운영 중이다. 지면상 이 책에 담지 못한 베네수엘라 혁명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나 책 내용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도 이스트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김병권(bkkim21kr@naver.com)
80년대에는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90년대에는 10여 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해 왔다. 새사연 연구센터장이며 『새로운 사회를 여는 상상력』의 공저자다.

손우정(roots96@hanmail.net)
한국사회운동과 연합전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국가보안법 폐지와 학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실천활동에 참여 중이다. 새사연 정치, 사회 분야 상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안태환(tomy30@hanmail.net)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콜롬비아 보고타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멕시코에 거주하면서 새사연 객원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여경훈(noreco@naver.com)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주로 북한과 중국의 경제 개혁과 발전 문제를 비교 연구하였다. 새사연 북한 통일 분야 상임연구원이다.

이상동(sdlee@korea.ac.kr)
과학기술과 지식이 삶을 억압하는 게 아니라 좀더 풍부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기를 원하는 학생이자 연구자다. 현재는 경제와 과학기술의 관계를 고민하기 위해 새사연에서 산업정책을 연구한다.

정희용(condol33@naver.com)
80년대 학생운동을 했고 이후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거쳐 벤처기업을 창업했으나 2년여 경영하기도 했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상상력』의 공저자이며 새사연 미디어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우림(friendship96@paran.com)
필리핀과 한국의 시민 단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 노동자 문제를 실천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세계 보편적인 인권 가치와 국제적 연대에 대해 고민 중이다. 평화를 꿈꾸는 세계 시민이며 현재 새사연 동아시아 지역 협력 분야 상임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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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_차베스의 상상력, 21세기 혁명의 방식
▸ 분야 : 정치사회
▸ 지은이 : 김병권․손우정․안태환․여경훈․이상동․정희용․한우림
▸ 판형 : 신국판(152*224)
▸ 쪽수 : 504쪽
▸ 가격 : 16,500원
▸ 발행일 : 2007년 2월 21일
▸ ISBN : 978-89-5940-060-7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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