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하는 당신이 희망이다
손석춘의 촌철살인

● 시대의창 리뷰

절망스런 공화국에서 희망은 ‘학습’하는 당신에게 있다

  《학습하는 당신이 희망이다》는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이 6월대항쟁 20돌을 맞은 2007년 6월 10일부터 2008년 8월 11일까지 2년간 인터넷 및 각종 언론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책이다.
  이 기간 동안 대한민국은 이명박 정권의 등장, 한나라당의 국회 과반의석 확보, 촛불항쟁, 용산참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자살, 미디어 악법 날치기, 쌍용자동차 사건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파란의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은 그 연장선상에 서 있다. 손석춘 원장은 ‘지금 우리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 ‘앞으로 대한민국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한편 한편의 글을 써나갔다. 일관된 시각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본 이 글들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는 2007년 6월 10일 국민주권운동을 제안한 칼럼에서 시작해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쓴 글이다. 이명박 후보의 ‘경제 살리기’ 공약이 얼마나 허구적인가를 부각하고 선거 공간에서 유권자들의 학습과 토론을 강조했다.
  2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 날에서 시작한다. 취임식 날에 쓴 ‘취임식 날에 마지막 날을 충고하는 까닭’에서는 신자유주의로는 경제 살리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촛불항쟁이 벌어졌을 때 쓴 글에서도 국민주권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이 한나라당 후보 경선 때 박근혜의 ‘줄푸세’ 정책과 똑같다는 사실을 부각해 이명박의 대안이 박근혜로 떠오르는 현상에 경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3부는 2009년 1월 1일 《한겨레》에 기고한 <민중의 슬기가 희망이다>라는 칼럼으로 시작한다. 미네르바 구속을 비롯한 인터넷 통제를 비판하고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를 고발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추모 열기에 담긴 의미를 짚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그때그때 제시한 글을 담았다.
  손석춘 원장은 정치사상을 다룬 《주권혁명》에 이어 이 책에서도 ‘주권’을 강조했다. 《학습하는 당신이 희망이다》라는 제목에서도 나타나듯이 이 책을 통해 그가 말하려는 것은, 절망적인 공화국에서 희망은 학습(우리가 어떤 사회를 추구하는지, 새로운 사회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공부하고 토론하는 것)하는 당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국민주권운동’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 지은이: 손석춘
사단법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이다. 언론학 박사다.《한겨레》논설위원과 연세대와 중앙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언론개혁시민연대> 창립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아름다운 집》《유령의 사랑》《마흔아홉 통의 편지》와 정치사상을 다룬《주권혁명》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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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하는 당신이 희망이다
지은이 : 손석춘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424쪽
가격 : 15,000원
발행일 : 2009년 10월 14일
ISBN : 978-89-5940-156-7(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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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 10 vs 90의 소통할 수 없는 현실
10%의 부자를 위한 신자유주의 자본 파시즘에 맞선
7인의 지성, 90% 약자를 위한 참정치를 말하다.

● 시대의창 리뷰

“대한민국 7인의 지성, 90%의 약자를 위한 참 정치를 말하다”
<박노자 홍세화 김규항 한홍구 심상정 진중권 손석춘>

   이 책은 전작 《禁止를 금지하라》(시대의창, 2006년 11월)에 이은 지승호의 11번째 인터뷰집이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7인의 지성으로부터 우리 사회 안에 존재하는 두 개의 가치관 그리고 그 가치관의 충돌로 나타나는 사회 현상에 대한 의견을 들어 봤다.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은 최근 타결된 한미FTA 문제, 진보․보수 논쟁, 강력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자본 파시즘 현상, 사회복지 문제 등 한국 사회의 핵심적인 쟁점들에 대한 솔직하고 적나라한 대화록이다.

   우리의 아픈 내면을 거침없이 까발리는 박노자는 “노무현 정권의 친미 성향은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중도 부르주아들의 태생적 특징”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자발적 식민지’라고 말한다. 홍세화는 공화국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하면서 좌우로 편가름하는 이분법적 가치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년 만에 《한겨레21》 칼럼을 연재하며 ‘재개’한 김규항은 군사 파시즘이 물러난 자리에 자본 파시즘이 자리잡고 있는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고, 국정원 과거사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홍구는 친미적인 한국의 수구 꼴통들을 머리 까만 미국인이라며 비판한다. 아울러 과거 청산은 진보적인 과제가 아닌 보수적인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수세력들이 오히려 배척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삼성 저격수’ 심상정은 “노무현은 간신들에게 속은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면서 한미FTA 졸속 타결을 강하게 질타했고 삼성으로 대표되는 재벌 및 기득권 세력의 개혁을 끝까지 관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최근 <디워> 논쟁으로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물매를 맞은 진중권은 우리나라의 파당적 정치의식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제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손석춘 원장은 한국 사회의 새로운 대안은 노동중심경제를 발판으로 한 통일민족경제가 되어야 하고, 진보가 집권해서 국민경제를 꾸려갈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인터뷰어 지승호는 이 책이 노무현 정권을 향한 제안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이런 삶에 더 다가가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여는 글〉에서 이 책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터뷰한 분들 중 많은 분들은 “늘 똑같은 소리만 한다”는 비판을 적지 않게 받아왔다. 그럼에도 그 분들이 똑같은 얘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한 가지일 게다. 한국 사회가 전혀 바뀌지 않았으니까. 어떤 면에서는 더 나빠졌으니까. 한국 사회에 대해 끊임없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이 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독자들께서는 그들의 목소리를 곱씹어서 읽어주셨으면 한다. 지금 너무 필요한 말들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 지은이(인터뷰이)
* 박노자 197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2001년에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는 토종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 경희대학교 러시아어과 전임강사를 역임한 그는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다.

* 홍세화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프랑스로 망명했다가 2002년 귀국했다. 망명시절의 얘기를 쓴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는 공전의 히트를 쳐서 홍세화의 존재를 한국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 김규항 1962년 전북에서 태어났다. 출판사 야간비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씨네 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의 칼럼으로 글쓰기를 시작해 단숨에 좌파 스타 지식인이 되었다. 짧고 간결하면서 명료한 문장은 그에게 칼잡이에 비유한 글잡이라는 별명을 안겨주었지만, 늘 활동가에게 마음의 빚을 지는 지식인으로서 갈등했다. 《아웃사이더》의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어린이 교양 월간지 《고래가 그랬어》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 한홍구 1959년에 태어났다. 한겨레21에 연재된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감춰진 현대사를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전달해서 지적 만족과 함께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 상임이사,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 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상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심상정 1959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학과를 나왔으며, 학창시절부터 노동운동에 투신해 노동운동의 대모로 불리기도 한다.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쟁의부장, 쟁의국장, 민주금속연맹, 금속산업연맹 사무차장,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 등을 거쳐 민주노동당 당대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원내 수석 부대표를 지냈다. 재경경제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미FTA 저지를 위해 ‘국회 한미FTA특별위원회’ 위원과 민주노동당 한미FTA저지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 진중권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 미학과 졸업.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미학, 해석학, 언어철학을 공부하고 현재 미학자, 시사평론가, 방송진행자로서 다양한 활동 펼치고 있다. 그리고 아웃사이더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조갑제의 박정희론을 패러디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미학 오디세이 1, 2, 3》은 한국일보에서 선정한 우리 시대의 고전 50권에 꼽히기도 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손석춘 1960년에 태어났다. 동아일보 기자,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창립공동대표를 지냈고, 언론학 박사로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이다.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줄기차게 지적하고 있는 언론학자이자 언론운동가로서 주요 저서는 《신문읽기의 혁명》《여론읽기의 혁명》《부자 신문 가난한 독자》《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우리 언론, 무엇으로 다시 살 것인가?》 등이 있다.

● 인터뷰어: 지승호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인물과 사상》《말》의 인터뷰를 맡고 있으며,《인터넷 한겨레》의 하니리포터, 여성주간신문《우먼타임스》, 월간《아웃사이더》,《서프라이즈》의 <인터뷰 정치> 등을 맡아서 했다. 지은 책으로《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라잉 넛,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공저) 《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마주치다 눈뜨다》《유시민을 만나다》《7인 7색》《감독, 열정을 말하다》《금지를 금지하라》등이 있다.

● 본문 중에서
 굉장히 슬픈 일인데, 우리가 상상력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나은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 믿음 같은 것이 적어요. 그래서 만날 ‘우리 현실에서 이것만 해도 어딘데’ 라는 생각이 지배해요. 개혁이라는 것이 진보의 기초적인 부분과 겹치기도 하지만, 개혁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진보를 가로막기 위해 사회를 좀 더 합리화하는 데 있죠. 상상력이 없으니 그 부분을 놓치게 되는 거죠. 개혁이 갖는 소박하고 진보적인 경향에 너무 감사하는 거예요. ‘이것만 해도 어딘데’ 하면서.
 그것은 어리석은 게 아니라 착한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착함 때문에 지금 된통 작살이 나는 거죠. 누가 어떤 놈이 밟았는지도 모르는 채 삶이 너무 고달파지는 거예요. 그래서 “에이, 이제 진보고 개혁이고 뭐고 싫고 무슨 사회, 이념도 다 싫고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이야. 이명박이 제일이야” 하는 식으로 가는 거죠.  _본문 134페이지 김규항 인터뷰 중에서

한국 사회에서 반미라는 얘기가 들리기 시작한 게 80년대죠. 80년 광주를 겪으면서부터 반미라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그 후로 벌써 20년이 넘게 지났잖아요. 옛날하고 달리 반미운동도 굉장히 대중적으로 진행됐고, 많은 발전이 있었죠. 노무현 정권이 출범하기 직전에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서 촛불 시위가 있었는데요. 당시 노무현 후보가 ‘반미 감정 좀 가지면 어때?’라는 말도 해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까? 많은 희생도 치렀고, 이만큼 싸웠고, 이 정도의 힘도 보였으니까 80년대에 비하면 상당히 진척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이라크 파병 문제가 나오니까 '그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겁니다.  _본문 171페이지 한홍구 인터뷰 중에서

(노무현 정권은) 경제 정책에서 한나라당하고 차이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허구적이라는 거죠.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켰어요. 노무현 정권은 성공한 거예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성공했고, 그 결과를 우리가 지금 보는 겁니다. 당선될 때부터 했던 얘기잖아요. 노빠들만 실망했지, 나머지는 실망하지 않았어요. 노빠들만 환상을 갖고 있었던 거죠. 제가 그때 노무현을 옹호하고 그런 측면들이 있었지만, 노무현을 찍지 않았던 것은 그런 이유죠. 내 표는 절대 그 사람에게 줄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사람들이 지도자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거죠. 성공했고 우리는 그 결과를 보고 있고,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거라는 거죠.  _본문 297페이지 진중권 인터뷰 중에서

《조선일보》의 논리에 알게 모르게 젖어가면서도 자기는 《조선일보》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다름 아닌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해온 가장 굵직한 정책들을 보면 말입니다. 이라크 파병 문제, 비정규직에 대한 정책 문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 문제, 가장 크게는 한미FTA 강행… 이런 것들은 《조선일보》의 논리하고 아주 똑같거든요. 똑같으면서도 자기는 《조선일보》와 아주 극과 극에 있다고 주장을 해요. 취재 지원 시스템에서도 언론과의 전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과의 전투에서는 잘 싸웠지만 전쟁에서는 완전히 패한 거예요.  _본문 314페이지 손석춘 인터뷰 중에서

차례 보기


●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 분야 : 사회과학(인물/평전)
▸ 인터뷰 : 지승호
▸ 지은이 : 박노자, 홍세화, 김규항, 한홍구, 심상정, 진중권, 손석춘 
▸ 판형 : 신국판(152*224)
▸ 쪽수 : 344쪽
▸ 가격 : 13,500원
▸ 발행일 : 2007년 9월 15일
▸ ISBN : 89-5940-081-2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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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를 여는 지식 캠프 001
손석춘의 미디어 혁명
_우리 언론, 무엇으로 다시 살 것인가

● 시대의창 리뷰

진정한 언론개혁의 시작, ‘해방공론장’

인터넷에서의 대중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인터넷 미디어가 큰 힘을 발휘하는 이 시대에 ‘언론개혁’이란 말은 고리타분하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타 공인 주류 미디어들이 이 사회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다수 대중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고 있는가? 라는 문제로 들어가면 할 말이 없어진다. 북에게만 책임을 돌리려는 북미 핵문제에 대한 왜곡된 인식, 생존권을 위해 길거리에 나선 노동자와 농민에 대한 비난 등 예를 들자면 수도 없다. 오히려 언론은 대중이 바른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는 독버섯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나 몇몇 주류 신문사의 ‘횡포’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 문제에는 거대 포털 같은 주류 인터넷 미디어도 비켜갈 수 없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주류 미디어라고 불리는 방송과 신문을 주로 다루지만 대형 인터넷 미디어들에게 그대로 적용해도 들어맞는 문제의식들이 녹아 있다. 진실과 공정을 외면하는 저널리즘의 위기, 올바른 목소리가 아니라 자본에게 휘둘리는 모습들이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정치권에서는 언론개혁을 한낱 정쟁의 차원에서 받아들이면서 또 한 번 왜곡하고 있다. 미디어의 형태는 날이 갈수록 변화 발전하지만 그릇에 담긴 사고방식이 변하지 않고 있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언론개혁의 현 시대적 의미, 언론 위기의 실체를 밝히고 올바른 언론개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나 해방공론장을 제시하고 있는데, 공론장이란 ‘개인으로서의 공중이 토론하고 논의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마당’이라는 개념이다. 우리에게 있어 공론장은 위와 아래가, 지배체제와 대중이 분리된 분단공론장이며 그 사이에 위치한 언론은 이 둘을 합의시키기는커녕 지배체제에 유착되어 대중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해방공론장은 이 분단선을 깨야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배체제가 국민의 여론을 좌우할 수 없도록, 대중의 건강한 목소리가 이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언론의 역할은 매우 크다.
해방공론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분단공론장의 중핵이라고 할 수 있는 언론자본을 해체해야 한다. 언론자본은 내부에서는 기자들을 통제하고 외부적으로는 자본가의 성격을 가지고 공론장을 지배하고 있다. 예전에는 정치권력과 유착했다지만 지금은 경제권력과 유착되어 있고 스스로도 경제권력을 무기로 삼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언론자본 해체를 위해 미디어 개혁입법과 미디어 개혁위원회 구성, 미디어 교육 개혁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 자체가 여론화되어 대중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한국사회의 진보적 대안을 고민하는 생활인들의 연구 집단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연구총서 첫 번째 책이다. 언론개혁에 대한 ‘그들’만의 논의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토론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데 이 책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이 책에 대한 의견과 토론은 이스트플랫폼(www.epl.or.kr)에서 나눌 수 있다.

● 지은이: 손석춘
연세대 철학과와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언론학 박사다.《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장을 거쳐 논설위원을 지냈고,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여론 읽기 혁명》《신문읽기의 혁명》《한국언론운동의 논리》등이 있고 장편소설《아름다운 집》과《유령의 사랑》을 발표하기도 했다.

* 새로운 사회를 여는 지식 캠프
팍팍한 현실 한복판에 도약의 캠프를 칩시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지식 캠프는 상상력과 탐구, 실천경험을 기둥으로 우리 시대를 조망하고 걸어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연구 시리즈이며 새 사회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집단 지성의 장입니다. 이 책에 대한 의견과 토론은 이스트플랫폼(www.epl.or.kr) 사이트에서 나누실 수 있습니다.

차례 보기


● <손석춘의 미디어 혁명> 우리 언론, 무엇으로 다시 살 것인가 _새로운 사회를 여는 지식 캠프 001
▸ 분야 : 정치사회
▸ 지은이 : 손석춘
▸ 판형 : 신국판 변형(130*215)
▸ 쪽수 : 168쪽
▸ 가격 : 8,900원
▸ 발행일 : 2007년 6월 15일
▸ ISBN: 978-89-5940-069-0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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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세력이 위기다. 이는 노동자․농민․도시 빈민․예비노동자의 상황이 갈수록 열악한 데도 그리고 민족의 앞날에 짙은 전운이 드리우고 있는 데도 진보세력이 되려 제자리에서 주춤거리거나, 퇴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보 지식인 스스로 대안이 없다고 비판하는 것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저버린 자가당착일 뿐이다. 이 위기를 벗어나는 일은 자신의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현실을 꿰뚫는 이론적 바탕에서 실천 가능한 정책적 대안을 생산하고 그 대안을 민중과 공유하는 것이다. 이 책은 새사연을 준비하고 결성한 초기 준비위원들이 ‘새로운 사회’를 주제로 연 좌담을 생생하게 담았다. 경제, 통일, 정치로 나누어 새로운 사회의 구체적 윤곽을 제시했고, 좌담의 끝에는 새사연을 창립하기까지 과정을 담담하게 담았다. 젊은 시절의 꿈을 잃지 않고 살아온 진보적 생활인들이 제안하는 실천 가능한 대안들의 싹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 시대의창 리뷰
“생활인이 꿈꾸는 한국 사회의 진보적 대안”
 - 신자유주의와 한미 FTA 그리고 분단체제 뛰어넘기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진보적 대안과 정책 마련을 위해 창립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새사연)이 ‘새로운 사회’를 주제로 한국의 경제, 통일, 정치의 새로운 밑그림을 제시한 대담집이다. 토론에 참석한 대담자들을 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신자유주의, 한미 FTA를 넘어 새로운 사회로 가기 위한 정책적 대안들을 거침없이 쏟아 내고 있다.
먼저 경제 분야의 경우, 외국투기자본이 우리 금융을 장악하고, 주주자본주의가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는 등 사회 양극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며 노동 창의성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 노동 주도형 국민경제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를 위해 산업, 교육, 노동, 기업간 관계가 노동 창의성을 중심으로 재구성되어야 하며 국가적 비전과 사회적 지원 아래 경제 시스템을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공공성이 상실된 은행에 대해서도 외국인 지분이 전체의 49퍼센트를 넘지 못하게 하고, 1인 대주주의 지분도 10퍼센트를 넘지 못하게 규제하는 것은 물론 국민연금 등 공적 기금을 투입해 공적 소유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확산 등 노동 문제에 있어서도 최초고용계약법을 파탄시킨 최근의 프랑스 학생시위가 국민적 저항으로 신자유주의 정책을 좌초시킨 의미 있는 사례로 지적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노동자의 산업간 이동을 원활히 하고 노동자의 고용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 지원하는 ‘노동자 고용 국가 책임 정책’을 모델로 제시했다. 또한 노동 주도형 경제 모델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무한한 성장 발전 가능성을 담보하고 있는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장기 계획이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통일 경제 문제에 있어 노동 주도형 국민경제 모델을 시공간적으로 대폭 확장해 코리아 경제공동체인 통일민족경제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참여정부의 동북아 허브론과 금융 허브론은 북한을 동반적 주체로써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북한은 비용과 리스크의 요소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한민족 공동체가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한 통일경제는 △경제 규모와 내수 시장의 확대 △자립적 경제를 위한 원료 기지의 확보 △한반도의 지정학적 우월성의 복원 △군사비와 무력의 생산적 재배치 △남북 기술 협력에 의한 경제 도약 등 블루오션의 가치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통일민족경제를 이루기 위한 실천 대안으로 남북경제협력관리기구를 의사결정 수준급․ 실무급에 모두 준비해 상설화하고, 남쪽의 공공 기업이 먼저 선투자/선진출을 공격적으로 해야 하며, 통일경제 추진의 기금 구성을 현재의 5000억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정부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담자들은 통일민족경제가 강대국 중심의 경제협력 체제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 주도력을 행사해 북방대륙경제협력구상(중국, 러시아 등)이라는 불루오션을 쥐게 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정치 분야에 있어서는 노무현식의 정치적 신자유주의를 매섭게 질타하며 오히려 사회 양극화와 권력 난립 등으로 인해 민주주의 후퇴를 가져왔다고 탄식한다. 사실 87년 6월대항쟁 이후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오늘날 국민들의 민주적 욕구를 담아낼 수 없으며, 따라서 변화된 민주적 의식 수준에 맞는 새로운 민주주의 형식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국회가 선거에 의해 대폭적인 물갈이가 되었음에도 민의를 거스르는 결정을 여전히 되풀이한다며 국민들에 의해 강력히 통제되는 정치 구조, 즉 ‘국민직접정치’로의 대안을 제시했다. 다시 말해 현재의 엘리트 정치에서 국민의 민주적 통치가 가능한 국민직접통치로의 제도 변화다. 국민직접정치는 정치 단위와 생활 단위를 일치시키는 생활정치 구현이 기초이며 이를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국민 2~3만 명당 의원 한 사람씩을 선출하여 국민소환권이 실질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의회’라는 새로운 의회 제도를 대안으로 제안했다. 실질적으로 국민직접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정당정치가 필수적인데, 지역감정에 기초한 소수 정치 엘리트들의 결사를 넘어 일체의 특혜가 배재된 채 진성 당원에 의해 운영되는 정책 정당이 그 모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료사회의 부정부패와 탁상행정에 대해서도 통제 시스템인 청빈 관료제와 시민 감사제를 실시하자고 역설한다.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도 직접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정강 정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요구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현행 국회를 해산해 새로운 국민의회를 전국민적 운동을 시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이 책은 각 대안의 모델에 따른 지속가능한 각론까지 세세히 살펴보고 있으며 실천 가능한 제안들에 대해서도 향후 국민들과 함께 좀더 논의하고 체계화할 것을 약속했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www.cins.co.kr)
한국 사회의 진보 대안을 만들기 위한 순수 민간 싱크탱크. 2006년 2월 100여 명의 회원이 발기인 대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운영 주체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건전한 지향을 가지고 살아가는 생활인들이며, 현재 박경서 대한민국 인권대사가 이상장을, 언론이 손석춘 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새사연의 정책 대안 작업은 형식면에서도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원으로 참여한 생활인들이 현장 일선에서 체득한 문제의식과 경험을 학술 연구자들의 전문 연구력과 결합하여, 현실과 이론을 조화시키는 방식으로 정책을 생산한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회원 열 사람당 한 명의 전문 연구원이 배치되며, 연구 성과는 다시 대중적 검증을 통해 보완한다. 새사연은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사회 이슈를 토론하고 네티즌과 함께 대안 정책을 모색하는 열린 광장이 될 사이트 이스트플랫폼(www.eplatform.or.kr)을 2006년 8월 15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  지은이

김 문 주
80~9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몸담은 이후 늦깎이로 한의사가 되어 한의원을 운영중이며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로 활동중이다.

김 병 권
80년대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90년대 10여 년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로 일해 왔다. 현재는 새사연 회원센터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박 세 길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등 저술 활동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등 사회단체 활동을 하고 민족민주정론 『민』 편집인을 역임했다. 현재 새사연 부원장을 맡고 있다.

손 석 춘
『한겨레신문』 노조위원장, 전국언론노조연맹 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창립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청년학교’와 연세대학교(겸임교수/언론학 박사)에서 강의하고 있다. 새사연 원장이다.

정 명 수
88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했고 현재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상임이사를 맡아 남북경제협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 희 용
중소기업과 대기업 직장 생활을 각 5년씩 경험하고 벤처 기업을 창업하여 2년여 경영하기도 했다. 현재 새사연 미디어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 추천사
80년대가 ‘담론 과잉 시대’였다면, IMF 상황 때보다 더 악화된 지금은 ‘담론 상실 시대’다. 이 등불 꺼진 시대에 우리의 40대, 한국 사회의 허리를 이루고 있는 세대들이 순정하고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불붙인 횃불을 들어올렸다. 이 책의 갈피갈피에서 우리의 내일을 밝히는 그 불빛을 보게 될 것이다. _조정래(소설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말이 ‘새로운 사회’다. 그러나 막상 새로운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에 대해서는 상상을 못하고 있다. 다행히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이 멋진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책을 펼치며 다가오는 새로운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마음껏 상상해 보기 바란다. _권영길(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현재는 과거를 반영한다. 또한 현재는 미래를 예시한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의 입장과 시각이 정당했는지 겸허한 반성을 통해 미래를 예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우리의 성찰은 겸손하면서도 구체적이고, 동시대를 살아왔던 모두로부터 공감 받는 객관적인 성찰이어야 한다. 이 책이 그 역할을 감당하는 작지만 소중한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_명진(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장, 민족21 발행인)

그토록 자신 있게 외쳐대던 균형자론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나라의 살길을 힘센 외세에 의탁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비굴함뿐 아니라 잘못된 현실 인식이 한미 FTA를 불러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를 여는 가능성을 보통사람의 눈높이에서 정말 치열하게 모색하고 있다. _정지영(영화감독, 문화다양성포럼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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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사회를 여는 상상력
․ 지 은 이 : 김문주, 김병권, 박세길, 손석춘, 정명수, 정희용
․ 판    형 : 신국판(152*224)
․ 면    수 : 376면
․ 정    가 : 13,000원
․ 발 행 일 : 2006년 7월 4일
․ ISBN : 89-5940-035-1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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